광주 공유자전거 ‘타랑께’ 반응 “좋당께”

입력 2020-10-19 04:05

광주 도심의 무인 공유자전거 ‘타랑께’(사진)가 시민들의 발로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이후 대인접촉이 불가피한 대중교통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타랑께’를 운행한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에 가입자 수 8600명을 돌파했다. 지난 한 달간 이용자만 3400여 명으로 하루 평균 100여 명의 시민들이 무인 공유 자전거를 타고 도심을 누빈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지난 7월 도심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유통·상업·금융시설이 밀집한 상무지구 일대 50여 곳의 정거장에 200대의 공유 자전거를 갖췄다. 지하철·시내버스 등 대중교통과의 연계기능도 강화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타랑께’가 선보이기 직전인 지난 6월 27일 자전거를 타고 광주천 아리랑 물길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유덕동 광주천과 영산강 합류 지점부터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앞 두물머리까지 6㎞ 구간에서 현장을 직접 돌아보기도 했다.

‘타랑께’는 만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연중무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1일권 1000원, 7일권 2500원, 1개월권 5000원, 6개월권 2만원, 1년권 3만원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와 전용 교통카드를 최초 1회 등록하면 별도의 앱을 거치지 않고 카드 접촉만으로 대여할 수 있다.

임남진 광주시 도로과장은 “광주 전역에 ‘타랑께’가 확대돼 녹색 교통 수단이 뿌리를 내렸으면 좋겠다”며 “자전거 바구니에 있는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해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