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당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에 사측 대표로 참여했던 김창성(사진) 전방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88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5일 경총 제3대 회장(1997년 2월~2004년 2월)을 지낸 김 명예회장이 전날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1932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와 일본 와세다대를 졸업했다. 경총 회장으로서 97년 노동법 개정안을 큰 부작용 없이 산업 현장에 정착시키는 데 애썼고, 98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에 사측 대표로 참여해 합의했다.
창업주인 선친 김용주 전 회장에 이어 전방(옛 전남방직)을 경영했다. 선친은 초대 경총 회장을 지냈다. 동생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다. 빈소는 서울 은평구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17일(02-2030-4455).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