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노래로 부르자 랄라라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새 노래로 부르자 하나님의 사랑을.” 지금도 이 찬양을 부를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진다. 나는 이 찬양을 통해 ‘새 노래’가 성경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요한계시록 5장과 14장에 새 노래가 나온다. 그렇다면 새 노래는 무엇일까.
일단 우리 주변에 있는 이단들은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다수의 이단은 새 노래를 매우 중요하게 다룬다. “혹시 요한계시록에 몇 개의 노래가 나오는지 아세요.” “요한계시록에 세 개의 노래가 나옵니다.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 그리고 새 노래가 나오는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세요.”
이 두 가지 질문은 이단 포교자들이 성도를 미혹할 때 자주 쓰는 질문이다. 그들은 노래가 진짜 노래가 아니라 말씀을 비유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모세의 노래는 구약 말씀, 어린양의 노래는 신약 말씀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이 말하는 새 노래는 무엇일까. 그들은 새 노래를 요한계시록이라고 해석한다. 자신들만이 요한계시록을 정확하게 풀 수 있고, 계시록에서 말하는 새 노래를 자신들만이 온전히 부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단 중에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단체가 있다. 그들 홈페이지를 보면 ‘새 노래 나라’가 있다. 화면에 “누구를 찬양하는 노래인가요”라는 질문이 있고 그에 대한 답변이 나온다.
“하나님께서는 시대마다 구원자의 이름을 허락하셨습니다. 지금은 성령 안상홍님과 신부 하늘 어머니께서 구원자로 역사하시는 성령시대입니다. 따라서 새 노래는 구원자이신 성령 안상홍님과 신부 예루살렘 어머니를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이단은 대체로 새 노래를 요한계시록이라고 해석한다. 분명한 것은 그들의 교주가 새 노래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지금도 이단은 요한계시록을 왜곡하고 하나님이 아닌 교주를 추앙한다. 그를 통해서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거짓말에 수많은 사람이 미혹돼 있다.
정통교회는 새 노래를 어떻게 해석할까. 시편 40편은 새 노래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말씀하고 있다. “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지하리로다.”(시 40:3)
시편 40편은 다윗의 시다. 다윗은 새 노래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새 노래란 구원자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찬송을 의미한다. 성도들이 믿음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하며 부르는 모든 찬송이 새 노래인 것이다.
요한계시록 5장과 14장의 새 노래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그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계 14:3)
사도 요한은 환상 중에 새 하늘과 새 땅, 천국을 보게 됐다. 거기에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 있었고, 새 노래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들은 왜 하나님께 새 노래로 찬양을 드린 것일까. 믿음을 굳게 지킨 성도들을 세상 속에서 구원해 주시고, 아름다운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인도해 주시기 때문이다. 그 은혜와 사랑에 감사해 새 노래를 부른 것이다.
요한계시록에서 말씀하는 새 노래 역시 구원자이신 하나님께 감사하여 올려드리는 찬송을 의미한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 사실을 확신한다면 지금 드리는 예배와 찬양의 자세가 더욱 깊어질 것이다. 그리고 한낱 인간에 불과한 교주를 추앙하는 이단에 빠지는 일도 없을 것이다.
김주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