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0주년을 맞아 1950년 9월 북한 공산군에 맞서다 순교한 전북 만경교회 목사와 성도 15명의 이야기가 나왔다. 김종한(1904~1950) 목사는 교회를 지키기 위해 피난을 가지 않았다. 김 목사는 그해 9월 25일 예배당에서 체포된 뒤 순교했다. 한약방을 운영한 강성진(1890~1950) 장로는 공산군에 체포된 뒤에도 환자를 보살피며 주변의 성도를 말씀으로 위로했다. 죽음을 앞두고도 “내 영혼을 받아주소서”라고 외친 순교자들의 신앙 절개가 읽는 이를 숙연케 한다.
양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