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가을장미 4만5000그루 꽃 활짝

입력 2020-10-14 04:02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내 장미나무 4만5000그루가 꽃망울을 터트렸다(사진). 방역수칙을 지키며 현장 관람할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5만4075㎡ 규모 테마가든 장미원에서 가을장미가 개화했다고 13일 밝혔다. 가을장미는 봄 장미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한 매력이 특징이다.

체리 메이딜란트, 윈쇼튼, 핑크피스, 메어리로즈 등 전 세계 다양한 장미 품종이 모두 피었다. 올봄 심은 슈터스골드와 벨베데레, 로즈어드샤틀렛 등 신품종들은 색상이 더 선명하고 향기가 진하다.

서울대공원은 가을장미를 피우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장미 윗가지를 자르고,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 비료주기 등 집중 관리를 해왔다. 10월 기온이 장미 생육에 적당한 온도(18~24℃)가 유지된 것도 주효했다.

가을 장미는 서울동물원 정문 광장 맞은편 테마가든에서 만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매표마감은 오후 6시)까지다.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은 야외공간이라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면 현장 관람을 할 수 있다. 가을장미는 10월 말쯤 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공원에는 장미원 밖에도 가든멈, 아스타, 댑싸리, 국화 등 다양한 가을꽃과 호숫가, 과실나무들이 어우러진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