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차 안에서 안전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자동차 극장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3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북문화재단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청주 문의문화재단지와 충주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제2회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 자동차극장을 운영한다.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상영관(웨이브)과 동시 운영한다. 문화재단은 영화 상영에 앞서 지역 예술단체인 성악연구회와 충주시립택견단 등이 출연하는 맞춤형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제에선 세계 각국 70여편의 무예와 액션 장르 영화를 상영한다. 한국액션: 명예의 전당, 이소룡 특별전, 월드액션, 액션 인디데이즈, 가족액션, 프로그래머 초이스 등 6가지 주제로 온라인 유료 상영된다.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 자동차극장에서 추억을 만들며 코로나19에 지친 마음을 달래길 바란다”며 “자동차극장이 운영되는 곳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평군립도서관도 오는 16일부터 사흘 동안 증평군 도안면 블랙스톤 벨포레 리조트 주차장에서 찾아가는 도서관 자동차 별빛극장을 운영한다. 영화 상영은 저녁 7시부터 시작되며, 16일에는 ‘오케이마담’, 17일에는 ‘반도’, 18일에는 ‘살아있다’를 무료 상영한다.
영동문화원은 영동체육관 주차장에 자동차극장을 설치한다. 오는 17일과 24일 영화 1편당 차량 80대가 입장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