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명예욕으로 들끓던 삶… 제자 양육하며 평안 찾아

입력 2020-10-14 03:06
김강미 청년(오른쪽)이 지난 3월 경기도 수원 자택에서 셀그룹 제자양육 후 제자와 함께했다.

저는 예수님을 믿기 전 좋은 학벌과 대기업, 명예욕에 갇혀 살았습니다. 지기 싫어하며 1등이 아니면 견딜 수 없는 성격으로, 스스로를 많이 괴롭혔습니다. 유일한 만족은 1등 성적표로 위안 삼는 것이었습니다.

계명대 입학 후 항상 1등을 했지만 2013년 성균관대 대학원에 들어가서는 더 치열한 경쟁으로 제 삶은 점점 더 어두워져 갔습니다. 원하던 대학원, 원하던 공부, 원하던 삶이었지만 비교의식만 커질 뿐 삶의 만족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3년 3월 학교 연구실에서 ‘해피브릿지’라는 광고문을 보게 됐고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회 언니를 통해 모임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따뜻한 만남과 저와는 다른 삶의 목적들을 갖고 사는 교회분들을 보고 의아해하기도 했지만, 그 분위기가 어색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예수님의 사랑을 들으며 제 마음도 차츰 열렸습니다. 그해 열린 행복치유수양회를 통해 저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삶의 목적을 발견하고 더이상 비교의식과 명예욕으로 삶을 채우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의 꿈은 영혼연구원입니다. 제자훈련을 통해 저의 삶은 변화됐고 세상 욕망으로 저를 괴롭히며 살아왔던 인생이 지금은 세상연구원이 아닌 영혼연구원이 돼 천국 소망을 갖고 달려가는 인생이 됐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하나님의 사랑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던 저에게 셀그룹 제자양육으로 복음이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복음을 선포하면서 양육자인 내가 먼저 삶과 인격에 복음이 꽂히게 되었습니다. 전하면 전할수록 더욱 담대함을 얻게 됐고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 있게 전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셀그룹 제자양육을 통해 많은 영혼이 하나님께 돌아오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늘 혼잣말과 부정적인 말로 자신을 괴롭히고 대인관계가 되지 않던 한 자매와 양육을 시작했습니다.

늘 불안해하고 사람들이 많은 곳을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을 반드시 믿고 구원의 길을 걷게 해줘야겠다는 열망이 생겼습니다. 셀그룹 제자양육을 하며 예수님을 소개해 주고, 만날 때마다 예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마음을 다해 알려줬습니다.

결국, 이 자매는 예수님을 영접했고 수십 년간 삶을 괴롭히던 어둠의 영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순간 떠나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 자녀의 삶을 확신하며 사람들 많은 곳을 당당하게 다니는 것을 보고 자신도 기적이라 말합니다.

제자양육을 하며 복음을 전하다 보면 이렇게 귀신에 묶인 자, 공황장애, 불면증 등 갖가지 정신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사단의 종노릇을 하던 인생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 자녀로 신분의 변화가 일어날 때 천국의 기쁨을 누리는 것을 보면 이 양육 시간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모릅니다.

제자양육 1과 제목처럼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인생인가’에 대한 질문이 남녀노소 누구나 있음을 봅니다. 1시간 남짓 보내는 이 시간이지만 복음을 전할 때 인생의 답을 발견하고 새로운 축복의 인생으로 변화되는 것을 경험하면 이 삶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어디서 누구를 만나게 하실지 모르기에 택시를 타거나 친구들을 만나거나 고향에 가거나 어디를 가든지 항상 양육 교재를 갖고 다닙니다. 책이 펼쳐지는 그곳이 이 시대의 초대교회요, 삶의 처소에서 수많은 교회가 개척되는 실제적 현장이요, 천국임을 느낍니다.

셀그룹 제자양육은 주님이 이 땅에 하신 지상대명령,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는 마지막 유언을 이루어드리는 영적 무기임을 확신합니다.

김강미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