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제정 즉각 중단하라”

입력 2020-10-15 03:08

한국교회 교단장들과 전·현직 기독대학 총장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차금법)’ 제정을 강행하는 것은 기독교 정신을 훼손하고 평등 구현과 인권 보장에 역행하며 건강한 가치관과 신앙과 양심, 학문과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파괴하는 일”이라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건강한 미래를 위해 차금법 제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14일 촉구했다.

성명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및 합동 교단 등 30개 주요교단 대표들로 구성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목사)과 전·현직 기독대학 총장들 모임인 한국대학기독총장포럼(회장 정상운 전 성결대 총장·사진), 한국복음주의신학대학협의회(회장 김근수) 등 3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차금법 제정 시도가 계속된다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성명을 주도한 정상운 한국대학기독총장포럼 회장은 “차금법이 제정되면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을 바로 가르치거나 전하는 일은 제약과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한국의 각 교회가 자신이 속해 있는 교단과 신학적 입장을 넘어 복음과 성경적 가치관을 사수하기 위해 차금법 반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