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들이 문화와 예술을 일상적으로 경험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핀란드 아난딸로형 초등돌봄 시설(사진)이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노원구에 위치한 제1호 거점형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12일부터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놀이와 쉼을 통해 아동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동기부여와 집중력 향상, 사회적 교감능력을 체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스윙스툴, 이동식 서가, 플레이메트 등 배움·논리·놀이라는 테마로 디자인된 맞춤형 제작가구는 아이들 스스로 기능과 조형을 만들어 사용해 창의성 및 자기주도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이끌어낸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센터는 다목적 체육놀이실, 돌봄 및 놀이공간, 요리교실, 메이커스실 등 10개의 활동실을 갖추고 있다. 지하1층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다목적 체육실로 놀이 매트, 스윙스툴, 조형스툴 등이 있다. 1층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끄럼틀과 동굴 등이 있어 놀이 및 휴식 공간으로 사용된다. 2층은 열린 놀이공간이다. 다섯가지 유닛으로 구성된 이동식 서가로 아이들이 자유롭게 조립하며 공간을 구성한다. 3층은 주방형태로 만들어진 요리공간과 연극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4층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다. 3D 메이커스실, 방송크리에이터실, 예술실 등으로 구성되며 3D 프린터를 활용한 활동과 유튜버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중소형 돌봄기관의 허브 및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소규모,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사전예약, 프로그램당 이용인원 10명 제한 등 안전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며 시범운영 종료 후에는 토요일에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용신청은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받는다.
시는 시범운영 종료 후 중소돌봄시설 틈새를 보완하는 돌봄자원 컨트롤 타워 운영,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권역내 초등돌봄 통합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