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 평택항 화양 신도시 이달 착공

입력 2020-10-13 17:40

화양도시개발사업조합은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일대에 여의도 면적으로 개발되는 평택항 화양 신도시가 이달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총면적 279만1195㎡ 규모로 개발되는 평택항 화양 신도시는 총 2만여 가구에 인구 5만4084명을 수용하는 복합신도시로 조성된다.

평택시는 ‘2035 평택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고덕·송탄읍 등이 있는 동평택권은 행정문화 도심으로, 안중·포승·현덕지구 등이 있는 서평택권에는 물류 관광 도심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중 서부권의 중심으로 개발되는 평택항 화양 신도시에는 각종 민원·행정 등을 담당할 공공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평택항 화양 신도시 인근 평택시청 안중 출장소는 평택항 화양 신도시로 신축 이전해 이후 서구청으로 승격할 계획이다. 현재 안중 출장소가 담당하는 주민 수가 20만명에 달한다. 화양도시개발사업조합은 약 2만8000㎡의 청사 부지를 기부채납하기로 약속했고, 평택시는 700억원을 투입해 2025년 까지 지상 10층 규모의 청사를 건립할 예정이다.

평택항 주변에는 포승2일반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포승지구·원정지구, 오성일반산업단지, 현곡일반산업단지, 고렴일반산업단지 등이 조성돼 산업집적도가 높다. 평택항은 환황해권 중앙에 있는 국내 서부지역의 물류중심지로 2018년 기준 물동량 4위, 자동차 물동량 1위다. 평택항 화양 신도시에서는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도 2022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89.2㎞)은 총 3조928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홍성~예산~당진~아산~평택(안중역)~화성을 연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