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김진욱(사진) 선교사와 함께하는 기도운동본부’는 김진욱 선교사의 순교 정신과 신앙을 이어가기 위해 그의 고향인 강화도에서 기도운동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선교사는 2016년 서울 마포구 신촌아름다운교회(이규 목사) 파송을 받아 터키 남부 디아르바키르에서 평신도 사역을 했다. 지난해 11월 거리에서 16세 청소년에게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이후 김 선교사가 청소년기 강화도의 찬양선교단체인 에벤에셀에서 활동하며 20여년간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이 기도운동본부를 만들어 강화도를 중심으로 온라인 기도운동에 나섰다.
기도운동본부 관계자는 “캄보디아 한선종 선교사 등 에벤에셀 출신 인사들이 김 선교사의 순교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김 선교사의 순교 열매는 새로운 부흥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밴드에서 ‘김진욱 선교사’를 검색하면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기도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 기도운동본부는 또 김 선교사의 선교 사역과 순교 이야기를 담은 소식지 ‘충성의 순교자, 김진욱 선교사’도 만들어 강화도 내 교회와 목회자에게 발송하고 있다.
강화기독교연합회와 인천 강화소망감리교회(박종철 목사), 신촌아름다운교회도 기도운동본부와 협력하고 있다. 강화기독교연합회는 김 선교사가 신앙교육을 받은 강화소망감리교회에서 다음 달 20일 1주기 추모예배를 드린다. 강화소망감리교회는 김 선교사 기념비도 세울 예정이다.
신촌아름다운교회는 김 선교사의 이름을 딴 선교사 후원단체 ‘KAMA(Kim jin-wook and Missionary Alliance)’를 설립했다. 이규 목사는 “김 선교사님처럼 위험하거나 열악한 지역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들이 많다”면서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