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국가기관 가운데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내버스 등으로 운영 중인 양산형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하며 수소차 보급 활성화에 나섰다.
국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수소전기버스 시승식을 열었다. 국회는 수소전기버스를 셔틀버스 등으로 활용해 청사 내 공기 오염을 줄이고 친환경을 실천할 계획이다. 또 국민 대표기관으로서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인 수소경제 구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지속할 방침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수소버스가 우리 국민에게 수소경제의 중요성,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도입된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는 1회 충전에 434㎞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180㎾ 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돼 상용 수소충전소 기준 13분이면 완충된다. 일렉시티는 3단계에 거쳐 초미세먼지를 99.9% 걸러내는 공기정화 시스템도 갖췄다. 1시간 주행에 516명이 마실 수 있는 양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또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도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정차 시 탑승자 쪽으로 차체가 낮춰지는 ‘닐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박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