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84개국 3만여명의 중화권 기독 지도자가 등록한 ‘자카르타 기독교 글로벌 컨벤션 2020’(GCCFWE)에서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가 주 강사로 메시지를 전했다(사진). STEMI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오 목사는 지난 4일 강의에서 한국교회의 강점인 기도와 말씀, 헌신이라는 신앙 자본을 설명하며 중화권 교회가 붙들어야 할 본질을 강조했다. 오 목사는 “이스라엘 민족이 전 세계에 흩어져 복음을 전한 것처럼 중국 크리스천 역시 자신을 왜 전 세계로 파송했는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면서 “중국 크리스천이 세계선교 사역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중국인 가운데 21세기 바울, 바나바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코로나19 시대 교회는 제자훈련을 하는 선교교회로서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본질을 붙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위기 속 복음주의 교회가 흔들리지 않고 지켜야 할 핵심가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 성경의 절대적 권위, 성령의 능력과 주권, 거룩한 공교회의 중요성, 세계 선교의 긴급성과 절박성, 평신도 사역의 소중성, 가정의 가치와 믿음의 세대 계승”이라고 말했다.
1~6일 진행된 대회에는 STEMI 대표를 맡은 스테판 통 로잔 세계복음화위원회 위원, 피터 릴백 전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총장, DA 카슨 전 미국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 교수, 기독 변증가 오스 기니스 등 14명의 강사가 나섰다. STEMI는 1978년 설립된 단체로 미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서 전임 사역자 양성과 개혁신앙 전수에 힘쓰고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