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스라엘 망국의 가장 큰 원인은 ‘음행’이었다

입력 2020-10-09 03:09

거룩한 하나님 백성이 되라고 부름 받은 이스라엘 족속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동성애를 포함한 가나안 땅의 가증한 음행 풍속을 하나라도 행하지 말라는 엄명을 받았다. 만일 가증한 음행으로 하나님 백성이 더럽혀지면 약속의 땅이 그 전 주민을 토함 같이 하나님의 백성들도 토해낼 것이라는 예언적 경고를 받았다.

안타깝게도 하나님의 이 예언적 경고는 수백 년이 흐른 후 성취됐다. 북이스라엘 수도 사마리아는 호세아 제9년에 앗수르에 의해 멸망한다. 열왕기는 이스라엘 멸망의 원인을 설명하면서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인 가나안 족속의 규례를 행하여 모든 산 위에 아세라 목상을 세우고 분향하며 악을 행했다는 점을 반복해서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을 여호와 앞에서 내쫓으셨다고 평가했다.(왕하 17:7~23)

구원받은 하나님 백성이라도 하나님이 엄금한 가나안의 음행 풍속을 따르면 하나님의 백성이 더럽혀지고, 그 땅이 더럽혀지는 것으로 보신다. 그리고 그 나라를 멸망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보여주신 것이다.

성경은 남유다의 망국 원인도 동일한 말씀으로 표현한다. 예루살렘의 성전, 왕궁, 성벽까지 소실돼 남유다가 멸망한 것은 시드기야 제11년, 느부갓네살 19년이다. 칼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머나먼 이방 땅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갔다.

성경은 하나님 백성의 나라 멸망과 이방 민족에게 포로된 이유로 ‘모든 제사장들의 우두머리들과 백성도 크게 범죄하여 이방 모든 가증한 일을 따라서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거룩하게 두신 전을 더럽게 하였다는 점’을 그 주된 원인으로 기술한다.(대하 36:14)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내게 배역한 이스라엘이 간음을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를 내쫓고 그에게 이혼서까지 주었으되 그의 반역한 자매 유다가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자기도 가서 행음함을 내가 보았노라 그가 돌과 나무와 더불어 행음함을 가볍게 여기고 행음하여 이 땅을 더럽혔거늘”(렘 3:8~9)이라며 유다 멸망의 이유를 직접 말씀하셨다. 하나님 백성들의 행음이 나라를 멸망시키는 가장 큰 원인임을 또다시 설명하고 계시는 것이다.

신약시대의 사도 바울도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은 백성들은 음행을 피하라고 가르친다. 그 이유를 음행은 성령의 전인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전 6:18) 구원받은 백성들인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거룩함이니 음란을 버리고 이방인같이 색욕을 따르지 말라고 거듭 가르쳤다.(살전 4:3, 5)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지 못하고 영원한 불못에 던져질 심판을 받을 사람들로 음행하는 자, 거짓말하는 자, 거짓 선지자를 반복해서 지목한다.(계 18:3, 9, 19:2, 20, 20:10, 21:8)

오늘날 음행을 정당화하는 각종 분야의 전문 학문과 문화, 심지어 퀴어신학을 망라하는 성혁명 사상과 법으로 음행의 인정과 수용을 강요하는 차별금지법이 세계 기독교 국가와 교회를 미혹한다. 이를 따르는 성도들과 국민뿐만 아니라 그 국가들을 더럽히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크고 두려운 진노의 대상이 돼 망국의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성경 상 명백하다. 특히 음행을 정당화하는 퀴어신학을 따르는 교회 지도자는 계시록이 반복해서 경고하는 거짓 선지자이자 음행하는 자들에 해당할 것임이 명백하다.

오늘날 세계의 모든 거민과 땅들을 미혹하며 더럽히는 성혁명 사상과 동성애 차별금지법을 막아서는 일은 단지 나쁜 법을 막는다는 의미 이상의 엄중한 의미가 있다. 그것은 동성애 등 가증한 음행들이 초래할 오염과 죽음으로부터 성도들을 지켜내고 하나님의 진노로 초래할 나라의 멸망을 막아서는 것이다. 이 일이야말로 애국적이고 거룩하며 생명을 구해내는 구원사역임을 직시해야 한다.

조영길 변호사 (일터성경학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