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 HUD) 분야의 글로벌 선두업체인 영국 엔비직스에 약 300억원을 투자한다고 7일 밝혔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해온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선제적 투자에 나선 것이다.
AR HUD는 차량주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운전석 전면 유리창에 비춰주는 편의장치다. 엔비직스는 기존의 기하 광학 방식이 아닌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HUD 양산 경험을 갖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별도의 광학장치 없이 넓은 시야각을 확보할 수 있고, HUD의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엔비직스와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AR HUD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