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라감영 복원공사 마무리

입력 2020-10-05 04:06

조선시대 호남과 제주지역을 관할했던 전라감영(사진)이 70년만에 복원돼 오는 7일 일반에 공개된다. 전라감영 복원으로 한옥마을을 포함한 전주시내 옛 도심이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2017년 시작한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공사(터 1만6117㎡)’가 최근 끝남에 따라 7일 전북도 등과 함께 준공 기념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104억원을 들인 복원공사를 통해 전라감사 집무실이었던 선화당을 비롯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외행랑 등 핵심 건물 7동이 옛 위용을 되찾았다.

복원된 감영은 동쪽 부분이다. 서쪽은 우선 공원으로 조성하고 향후 활용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준공식은 ‘찬란한 꽃, 천년의 열매-전라감영’을 주제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관계자만 참석하며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전주시는 옛 도심 활성화를 위해 전라감영에서 완산교까지 500m 구간 건축물에 전라감영로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아 주민 스스로 관리하도록 경관협정을 체결했다. 시는 일대 건물 외벽과 창호, 지붕, 차양 등 외관은 물론 옥외광고물에 대한 색상, 재질, 디자인 형태 등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