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64개국 1000여명 참여… 온라인 ‘부천세계비보이대회’ 성료

입력 2020-09-30 04:0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도 제5회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 KOREA)에 대한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전 세계 64개국 100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제5회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Bucheon B-boy International Championship)’가 온라인 공간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열기와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생중계된 이번 대회의 누적 조회 수는 35만 뷰로 중간집계됐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세계랭킹 1위 비보이팀 진조크루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새로운 심사 방식을 통해 비대면·온라인 행사 진행의 모범사례를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뛰어난 영상미로 대회의 박진감을 보여준 배틀 영상을 통해 심사위원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유명 안무가 리아킴, 비보이계 슈퍼스타 홍텐 등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심사위원이 온라인 심사에 실시간으로 참여했다. 한국의 아너 브레이커스(honor breakers), 원밀리언(1millon), 노르웨이 퀵 크루(quick crew) 등 세계 최고의 팀이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비보이 개인전은 미국의 데시스(THESIS)가, 올장르퍼포먼스에서는 독특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한국의 독특크루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인 월드 파이널 4대4 단체전에선 일본의 플로리어즈(FLOORRIORZ)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대회를 주관한 진조크루 김헌준 단장은 29일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브레이킹 종목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번 대회를 새롭게 시도된 온라인 세계대회 방식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성원해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부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