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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근의 시선 & 느낌] 사람… 해바라기… 그리고 저녁 노을
입력
2020-09-28 17:25
옛 고구려 땅 연천 호로고루성에는 노란 해바라기 무리가 바다를 이루고 있습니다. 긴 장마와 태풍을 이겨낸 해바라기들도 어느새 잎이 떨어지고 줄기가 마르면서 내년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온종일 자신을 비춰주던 초가을의 해가 서산에 걸릴 무렵 호로고루성 위 사람들은 실루엣이 되어 붉게 물든 석양과 함께 한 폭의 풍경이 됩니다.
연천=곽경근 쿠키뉴스 대기자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