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신성장동력 포럼] “그린뉴딜은 세계적 담론…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필수”

입력 2020-09-28 19:53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 그린 뉴딜’ 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변 사장,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혁신정책과장. 김지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 가속화되는 기후변화에 대한 해법으로 정부는 ‘그린(친환경) 뉴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그린 뉴딜은 디지털 뉴딜과 함께 한국판 뉴딜을 이끄는 중요한 축이다. 전문가들은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골자로 한 그린 뉴딜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민일보와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5층 대회의실에서 공동주최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 그린 뉴딜’ 포럼에선 그린 뉴딜 정책 및 산업의 현황과 미래가 논의됐다.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는 경제와 환경이 분리될 수 없는 명제라는 것을 일깨워줬다”며 “저탄소·친환경 산업은 우리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인류는 코로나19를 포함해 기후위기라는 대재앙의 전조 앞에 서 있다”며 “생존의 문제인 ‘그린(친환경)’과 이를 위해 에너지 신산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뉴딜’이 합쳐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은 송 의원와 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혁신정책과장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포럼은 코로나19 방역 기준에 맞춰 진행됐고, 유튜브 ‘TV국민일보’에서 생중계됐다.

임 원장은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있었던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면서도, 이후 경제위기 대응 차원에서 정책화된 것”이라며 “특히 그린 뉴딜은 이미 세계적인 담론으로 형성된 만큼 이를 따르지 않으면 미래의 경제 산업에서 소외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과장은 “주요 선진국도 코로나19 위기 이후 잇달아 그린 뉴딜을 채택하고 있다”며 “정부에선 지금껏 추진해온 에너지 전환 정책을 바탕으로 그린 뉴딜 시대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그린 뉴딜 역시 고용 사회안전망 등 국민 일자리 안정성에 대한 고민이 나올 것 같다”며 “그런 면에서 국회도 많은 노력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