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동성애 정당화 세력에 대한 성경적 대응법

입력 2020-09-25 00:07

성경에 언급된 동성애가 만연하던 상황은 오늘날과 유사하다. 르네상스의 영향으로 전통적 기독교 가치를 중시하던 유럽과 북미는 오늘날 인간의 이성과 논리를 중시하는 인본주의 철학에 지배를 받고 있다. 그 결과 소위 권위 있는 대학을 중심으로 동성애를 정당화하는 학문이 양산됐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성욕의 다양한 해소방법의 하나로 각종 음행을 정당화했다. 세계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시도한 존 머니 이래 성전환 외과수술 및 호르몬 요법은 ‘인간은 자신의 성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젠더이데올로기의 핵심적 역할을 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가정해체론과 유물론적 페미니즘도 전통적인 가정에 기반한 성 윤리를 해체하는 데 이바지했다.

프랑크푸르트학파가 주도하는 네오마르크시즘은 성 혁명을 통한 전통가정의 해체가 진정한 해방을 가져온다고 했다. 동성애를 포함한 부도덕한 성행위를 정당화했다. 언어학자 주디스 버틀러는 전통적 성 개념을 부정하는 젠더개념 등 각종 언어개념을 만들어냈다.

인권 법학은 동성애와 성 선택을 자유롭게 할 권리가 있어야 인권이 보장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욕야카르트 원칙’의 근거가 되었고, 유엔 유럽연합 등 국제기구의 동성애 정당화 해석 및 결의를 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이처럼 성 과학, 정신분석학, 여성학, 사회학, 언어학, 법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동성애 정당화 이론이 무섭게 발달하며 지배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갔다. 그러자 동성애를 엄금하는 성경을 해석하는 신학에서도 동성애를 정당화하는 퀴어신학까지 등장했다.

유럽과 북미의 명문대를 중심으로 확산된 동성애 옹호 분위기는 국내에도 번지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에서는 동성애자임을 밝힌 학생들이 총학생회장에 선출됐다. 최고 교육기관인 대학 내에서 학문의 이름으로 동성애를 정당화하자 영화, 소설, 웹툰, 연극, 음악 등 예술 분야에도 동성애 정당화 문화가 지배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갔다.

특히 2000년 전과 달리 오늘날은 동성애를 반대하면 문화적 차별주의자로 몰고 있다. 법률적으론 차별금지법으로 동성애 반대자들을 범법자로 몰아 탄압하려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동성애 반대자를 인권침해자, 차별범으로 몰아 반드시 처벌하라는 동성애 독재 법리는 2007년 ‘욕야카르타 원칙’으로 정리돼 국제적 공통 강령이 되고 있다.

이 무서운 동성애 독재 운동은 유엔과 유럽연합 등 국제기구를 점령했다. 한국도 2001년 국가인권위원회법에 성적지향 문구를 도입한 이후 국가인권위를 통해 동성애 옹호·조장뿐만 아니라 동성애 반대 금지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은 동성애 옹호 성 풍속이 만연할 때 동성애를 금하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지키며 대대로 가르쳐야 했다.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교회의 거룩한 성도들은 음란했던 도시 바벨론으로부터 나와 그 죄에 참여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했다.(계 18:4) 오늘날 역시 동성애를 금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분명히 듣고 지키며 가르쳐야만 한다는 것이 성경상 명백하다.

최근 정의당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안을 반대하기 위해 ‘차별금지법 바로알기 아카데미’(차바아)가 열리고 있다. 국제적인 동성애 정당화 이론에 대응하려면 다양한 학문의 진리를 학습하고 선포해야 한다. 그래야 거세게 불어닥치는 동성애 성혁명을 막을 수 있다. 성도가 차바아를 통해 무장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조영길 변호사(복음법률가회 실행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