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민미래포럼’은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 조치 속에 진행됐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포럼은 안전거리를 두기 위해 참석 인원을 20명으로 최소화하고 유튜브 ‘TV국민일보’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행사에선 발표자들의 다채로운 강연 자료가 단연 화제였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기조 강연 중 동영상으로 벤처기업의 AI 응용 사례를 소개했다. 자신과 흡사한 이가 등장하는 영상을 재생한 뒤 “저처럼 보이지만 제가 아닙니다. AI 딥러닝으로 만들어진 제 모습입니다. 깜짝 놀라셨죠”라고 해 청중의 감탄을 자아냈다.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주제발표에서 코로나19와 국내외 경제 상황을 집약한 정밀 인포그래픽 등 자료 26개를 제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참석자들은 비대면이지만 다양한 그래픽 자료로 메시지 전달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평가했다.
행사 참석자와 방문자들은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했다. 출입자 명부, QR코드 리더기와 손소독제 등도 비치됐다. 위생을 위해 마이크 커버는 수시로 교체했다. 참석자들은 악수 대신 주먹을 맞대며 인사를 나눴다. 성 이사장은 토론 중 “발표할 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매우 잘 퍼진다고 하니 모두 마스크를 쓰자”고 권유하기도 했다.
행사 시작 전 진행하는 단체 사진 촬영에서 내빈들은 밀착했던 과거와 달리 1m 이상 간격을 뒀다. 내빈 좌석은 개별 참석자가 약 3~5m씩 거리를 두고 정면을 바라보도록 일렬 배치한 1인용 테이블로 대체했다. 기존에는 원형 테이블이었다. 모든 좌석에는 비말 차단용 가로 90㎝, 세로 60㎝ 가림막이 설치됐다. 달라진 행사 분위기를 체감한 참석자들은 이번 포럼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춤형 모델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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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화 김성훈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