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타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입력 2020-09-24 04:07
사진=연합뉴스

정은경(사진) 질병관리청장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23일 발표한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 ‘리더 분야’로 선정됐다. 봉준호 감독은 아티스트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 청장에 대한 소개 글을 타임지 요청에 따라 직접 작성했다. 문 대통령은 “정 청장은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원칙을 가지고 방역의 최전방에서 국민과 진솔하게 소통해 K방역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며 “예방의학박사이기도 한 정 청장은 최초의 여성 수장으로서 한국의 질병관리청을 ‘준비된 조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에서 의사 리외는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이라 말했다”며 “저는 정은경 청장의 성실성이야말로 우리에게 남겨질 가치가 있는 이야기,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와 맞서고 있는 수많은 ‘정은경’들에게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연 인류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정 청장 외에 봉준호 감독은 ‘아티스트’로 100인 명단에 포함됐다. 봉 감독은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봉 감독의 소개 글은 배우 틸다 스윈튼이 썼다. 청와대는 “매우 기쁜 소식이며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