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은 단순한 감염병이 아니다. 인류의 일상과 문화에 거대한 영향을 줬다. 역사의 변곡점인 셈이다. 코로나19는 자국 이기주의와 민족주의까지 끄집어냈다. 전 세계의 정치 경제가 침체하며 방황하고 있다. 저자는 코로나19를 관찰하며 얻은 지혜를 책에 담았다. 메모 형식으로 기록한 단상은 간결하지만 깊은 성찰이 녹아있다. 한국사회와 나라 밖의 현상을 진단한 뒤 종교의 존재 이유를 짚었다. ‘세상의 근심이 된 교회’ ‘신천지와 20대’ ‘통성에서 묵언 문화로’ ‘교회가 기도할 제목들’ 등의 주제가 눈길을 끈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