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상 제정… 선행의 선순환 사회 만들기 총력

입력 2020-09-24 17:37
‘LG 의인상’을 수상한 95세 정희일 할머니. 정 할머니는 33년간 무료 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 LG그룹 제공

LG그룹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주는 ‘LG 의인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선행의 선순환을 만들어가고 있다.

LG복지재단은 2015년 9월부터 올해까지 총 133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의인들의 면모는 소방관, 해양경찰, 경찰, 군인부터 크레인·굴착기 기사, 서비스센터 엔지니어 등 평범한 이웃까지 다양했다. 최근엔 의인 선정 범위가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들까지 확대됐다.

95세의 고령인 정희일 할머니는 33년간 서울 영등포구 무료 급식소에서 주5일 하루도 빼지 않고 봉사하는 묵묵한 헌신으로 큰 울림을 줘 의인상을 받았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17년간 응급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가 순직한 고(故) 윤한덕 센터장도 대표적인 사례다.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의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천소방서 이윤진 소방교는 최근 상금 전액을 ‘코로나19 극복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운동’에 기부했다. 그는 지난 5월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채 주행하던 차량을 온 몸으로 막아 세워 구조했다.

이밖에도 LG는 살신성인의 자세와 투철한 책임감으로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된 의인들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2015년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폭발로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은 우리 군 장병 2명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위로금을 각각 5억원씩 전달했다. 2014년에는 세월호 사고 현장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 중 소방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5명의 유가족에게 위로금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