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코로나19와 집중호우 등 국가 재난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생활치료센터, 사랑의 밥차 등을 지원했다. 삼성은 지난 26일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수도권 지역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등 사내 연수원 두 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파견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3월에도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바 있다. 영덕생활치료센터는 4월 29일 마지막 환자의 퇴소를 끝으로 30일 운영을 마무리했다. 영덕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던 254명의 환자 중 225명은 완치됐으며 타 병원으로 후송된 환자는 29명이었다.
지난 7일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 그 외에도 침수 전자제품 무상 점검 특별 서비스, 이동식 세탁 차량 지원, 사랑의 밥차 지원, 카드이용금액 청구 유예 등 금융 지원, 수해지역 복구용 건설 중장비 지원 등 맞춤형 지원 대책을 내놨다.
삼성전자 등 수해지역 인근에 사업장을 둔 4개 삼성 관계사 직원 450명은 수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주민들과 함께 복구에 힘썼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강원 철원 이길리를 찾아 세탁 지원과 농경지 정리를 도왔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은 아산사업장 인근의 탕정면을 방문해 포도밭 피해 복구를 지원했다. 삼성중공업 임직원들도 화개장터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들은 경남 합천군과 전남 구례군, 곡성군 등을 찾아 침수 가전 세척과 수리를 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삼성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하나 국내 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 해외에서 확보한 마스크 33만개를 기부하고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구매 대행에도 나섰다. 마스크 업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생산성 향상도 도왔다. 25년 경력의 생산설비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을 파견해 생산 공정 개선, 효율화 기술지도 등을 지원했다. 삼성의 지원을 받은 E&W, 레스텍, 에버그린, 화진사업 등 4개사 합계 일일 생산량은 기존 92만개에서 139만개로 51% 증가했다.
솔젠트, 코젠바이오텍, SD바이오센서 등 진단키트 생산업체의 생산성 향상도 이끌었다. 솔젠트의 경우 스마트 시스템 적용으로 생산성이 주당 1만1900키트에서 2만571키트로 73% 증가했다.
지난 2월에는 의료용품,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건강식품세트 등의 구호 물품과 구호성금을 포함해 30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그 외에도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각 사업장 협력회사 등에 지급했다. 조업중단, 부품 조달 등의 애로를 겪는 협력회사 지원을 위해 2조6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