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센터’ 활용 설계·인테리어·분양 차별화

입력 2020-09-24 17:21
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건설을 구현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림은 지난해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주거상품인 C2 HOUSE를 개발했다. 1200만명 이상의 국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세대별 취향과 생활 패턴 변화를 분석해 구축한 주거 빅데이터를 활용해 설계와 구조, 인테리어 스타일을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C2 HOUSE의 가장 큰 특징은 내력 벽체를 최소화해 개인의 성향과 개성에 맞춰 다양한 평면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구당 평균 구성원이 작아지는 주거 행태와 자유로운 인테리어를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3㎝ 높은 싱크대, 대형 현관 팬트리 등을 도입했다.

분양 마케팅 방식에도 데이터 분석을 활용했다. 대림은 지난해 조선업 부진으로 미분양 물량이 쌓이던 경남 거제에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를 2개월 만에 모두 분양하는 데 성공했다. 대림은 사전 마케팅 기간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설계에 반영해 해양도시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특화된 외관과 공기질을 개선하는 대림만의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을 도입했고 노천탕이 있는 사우나, 독채 게스트하우스, 오션 뷰 피트니스 센터 등을 적용한 것이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