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국회의원 10명이 모두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나쁜차별금지법반대(나차반) 전북연합 박재신 회장은 22일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나차반과 전북지역 기독교연합회가 국회의원 10명을 모두 만났으며 차별금지법에 부정적 입장을 갖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전북 사례처럼 지역교계와 시민단체가 연대해 설득한다면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차반은 지난 12일 전주시기독교연합회(회장 배진용 목사)와 공동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윤덕(전주갑) 의원을 전주 샘물교회로 초청해 차별금지법의 폐해를 알렸다. 같은 당 이상직(전주을) 김성주(전주병) 의원은 지역구 사무실로 찾아가 문제점을 설명했다. 이때 전주지역 국회의원들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에는 아직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으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익산기독교연합회(회장 이성춘 목사)는 지난 6일 민주당 김수흥(익산갑) 한병도(익산을) 의원을 초청해 차별금지법 반대 입장을 청취했다. 남원기독교연합회(회장 김민수 목사)도 지난달 22일 무소속 이용호(남원 임실 순창) 의원을 남원동북교회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차별금지법 반대 의사를 확인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정읍기독교연합회(회장 김성수 목사)가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민주당 윤준병(정읍) 의원으로부터 차별금지법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얻어냈다. 같은 달 8일에는 군산기독교연합회(회장 이일성 목사)와 군산장로교회연합회가 민주당 신영대(군산) 의원으로부터 차별금지법 반대 입장을 이끌어냈다. 앞서 1일에는 민주당 안호영(완주 진안 무주 장수) 이원택(부안 김제) 의원 역시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전북 국회의원 10명 모두 차별금지법에 부정적”
입력 2020-09-23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