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무릎관절염 치료에도 3차원(3D) 개인맞춤 정밀의료가 도입된다.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사진)은 최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정경환 박사 연구팀과 ‘개인 맞춤형 3차원(3D) 인공관절 제작기술’을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의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연세사랑병원은 그동안 자체 개발한 ‘한국형 개인맞춤형 3D인공관절 모델’을 대상으로 마모 정도를 미국형 모델과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한국형이 미국형보다 더 실용적인 것으로 나타나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클리니컬 메디신(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근호에도 보고했다.
미국식 ‘개인맞춤형 3D인공관절’의 경우 대퇴골(무릎 위뼈)만 맞췄을 뿐 경골(무릎아래 뼈)은 기존 방식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게 흠이다. 반면 연세사랑병원이 개발한 한국형 모델은 대퇴골뿐만 아니라 경골까지도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춰 제작하는 방식이어서 효과가 더 좋았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앞으로 개인맞춤형 인공관절이 수술 만족도 향상은 물론 인공관절 수명을 연장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