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년 GGM, 내년 9월 경형 SUV 양산 목표

입력 2020-09-22 04:07
사진=연합뉴스

노사 상생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로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창립 1주년을 맞았다.

GGM은 최근 완성차 공장을 건설 중인 빛그린국가산단에서 조촐한 1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기념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다.

GGM은 광주시와 현대차 간 협약에 따라 지난해 9월 20일 출범, 같은 해 12월 기공식을 갖고 빛그린산단 부지 60만4000㎡에 공장을 건립 중이다. 전체 공정률은 55.6%로 외벽공사를 마무리하고 금명간 생산설비 설치공사에 들어간다.

GGM은 하도급 공사금액(직접공사비)의 60% 이상을 지역 업체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목표액을 초과한 62.3%를 달성하고 있다. 건설공사 인력과 장비도 81%, 96% 각각 참여 중이다.

인력 채용도 순조롭다. 지난 3월 1차 경력직 21명에 이어 7월에 2차 경력직 39명을 뽑았다. 1·2차 경력직 합격자 60명 중 광주·전남출신은 46명(77%)으로 지역인재 고용에 적극 동참했다. 현재 3차 경력직 22명의 채용절차를 밟고 있다. 기술직과 생산직은 내년 상반기부터 채용한다.

생산 예정인 1000㏄급 경형 SUV 차량도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개발되고 있다. 오는 2021년 2월 시운전, 4월 시험생산, 9월 양산체계 가동이 목표다.

박광태 GGM 대표이사는 “내년 9월 완성차 양산을 성공적으로 이뤄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사상생 모델을 의미하는 ‘광주형 일자리’라는 용어가 특허청에 업무표장 등록을 마쳤다. 업무표장은 비영리 업무의 출처 표시를 위한 일종의 상표로 서울시의 ‘하이서울’ 등이 대표적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