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이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울산시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으로부터 울산 철새 관련 정보 게시를 요청해 승낙을 받아냈다고 21일 밝혔다.
EAAFP는 지난 17일 홈페이지 파트너십 뉴스에 ‘한국 울산 태화강에서 왜가리와 흰목물떼새 번식과정 관찰’을 제목으로 태화강 대숲 왜가리 부화, 육추 67일 과정과 멸종위기종인 흰목물떼새 둥지 관찰 사진과 영상 등을 영어와 한국어로 제공했다.
울산 물새 소식은 EAAFP 37개 회원(정부 18, 국제기구 6, 국제비정부기구 12, 기업 1)을 비롯해 철새 이동 경로 네트워크 서식지(FNS·Flyway Network Sites) 등재 국가 등에 널리 전달된다.
이번 성과로 울산시는 ‘철새이동경로 서식지 네트워크(Flyway Network Sites FNS)’ 등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NS는 동아시아와 남반구를 잇는 철새 이동 경로로, FNS에 등재되면 전 세계 주요 철새 이동 경로의 하나로 인정받게 된다.
시는 지난 8월 EAAFP를 방문해 태화강 물새 현황과 왜가리 번식 과정 등을 알리면서, 울산의 공해 극복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FNS 등재 의지를 표명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