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디지털 혁신 직접 챙기겠다”

입력 2020-09-21 04:07

손태승(사진) 우리금융 회장이 ‘전사적 디지털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손 회장은 지난 18일 화상회의로 연 그룹 경영협의회에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향해 “디지털 혁신은 그룹의 생존 문제다. 앞으로 금융그룹 회장이자 우리금융의 디지털 브랜드인 ‘WON뱅크’ CEO라는 각오로 직접 디지털 혁신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디지털 부문의 경우 인사·예산·평가 등 조직 운영체계 전반을 빅테크 수준 이상의 자율성을 갖는 조직으로 바꿔 혁신성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손 회장은 은행 디지털 인력들이 근무 중인 우리금융남산타워에 IT자회사인 우리FIS의 디지털 개발인력 250여명도 조만간 함께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혁신 사업을 직접 챙기기 위해 해당 건물에 제2의 사무실을 마련해 매일 오후 장소를 옮겨 근무할 것”이라며 “그룹 전체가 한몸처럼 협업해 디지털 혁신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획기적인 성과도 내 달라”고 당부했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