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결혼관을 다루는 책은 많지만, 미혼 크리스천들이 어떤 시각과 마음가짐으로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며 살아가야 할지를 말해주는 책은 별로 없다. 이 책은 단순히 결혼과 연애에 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결혼에 이르기 전, 미혼의 삶이 갖는 가치와 건강한 연애는 어떤 것인지 고찰한다.
저자는 미혼인 이들이 어떤 삶과 비전을 추구해야 하는지, 행복하고 성숙하며 건설적인 연애란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며 복음으로 미혼의 삶을 위로하고 회복시키고 다시 꿈꾸게 한다. 은연중에 교회에 퍼져 있는 미혼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이들을 기만하고 낙담시켜 헌신과 사역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사탄의 속삭임 등에서 과감히 벗어나 지금 당장 미혼인 상태의 자녀들을 사용하시길 원하는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라고 말한다.
행복과 안정과 성숙을 결혼 후로 미룰 이유는 없다. 미혼인 지금이야말로 하나님을 온전히 추구할 기회다.
결혼의 가치에 집중하다 미혼의 가치를 무시하거나 세상 유행에 따라 결혼을 경시하기 쉬운 요즘, 결혼과 연애, 미혼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는 책이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