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71) 관방장관이 14일 이변 없이 일본의 집권 자유민주당 총재로 선출됐다. 스가 신임 총재는 16일 임시국회 표결을 거쳐 제99대 일본 총리에 취임할 예정이다. 2012년 아베 신조 총리가 취임 후 7년 8개월여만에 일본 총리가 바뀐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의 호텔에서 중의원·참의원 양원총회 방식으로 실시된 자민당 새 총재 선거에서 스가 장관이 총 339표를 획득해 당선됐다. 스가 장관은 국회의원 394표 중 288표(약 73%), 지방 당원(각 도도부현 자민당 지부연합회 대표) 141표 중 89표(약 63%)를 얻어 양쪽 모두에서 과반이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은 89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은 68표로 3위에 그쳤다.
스가는 총재 수락 연설에서 “아베 정권을 계승해나가는 것이 내 사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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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