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기금 200억 조성해 배송직원 자녀 교육비 지원한다

입력 2020-09-15 04:07
쿠팡은 2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직접고용 배송직원인 쿠친(쿠팡친구)과 자녀의 교육비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배송업계 최초로 일반적인 위탁운영제(지입제)와 달리 배송직원을 직고용하고 있어 이 같은 지원이 가능했다.

쿠팡은 이번에 마련한 기금을 쿠친 자녀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보육비 지원을 비롯해 대학 학자금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쿠친 본인을 위한 4년제 대학 학위 취득 지원 제도도 마련한다.

기존에 운영해 왔던 국내 4개 사이버 대학과 연계한 입학금 면제 및 수업료 감면 제도를 확대해 학업 성과에 따라 전액 장학금을 추가로 지급하면서 자기계발을 원하는 쿠친들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속에 쿠친은 안전 배송을 통해 K방역의 버팀목이 돼왔다”며 “기금 마련을 통해 자녀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본인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