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첫 민간 사업’ 신시야미 개발 승인 눈앞

입력 2020-09-15 04:08
새만금 신시야미 개발사업 조감도. 새만금개발청 제공

새만금 지역 최초 민간 개발 사업으로 9000억원 정도가 투입될 새만금 신시야미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14일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새만금 신시야미 관광단지 조성 사업 개발기본계획에 대한 새만금위원회의 심의가 마무리됐다. 새만금개발청은 심의 결과가 오는 대로 사업 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신시야미 개발 사업은 보성산업과 한양, 로하스리빙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새만금관광레저㈜에서 2030년까지 8700억여원을 들여 숙박·레저·상업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 개발기본계획(안)이 만들어진 뒤 지난해 제출됐다.

해당 계획안을 보면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190만여㎡ 부지에 1㎞에 이르는 인공해변이 조성되고 호텔과 골프장, 캠핑장, 펫파크, 식물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신시도와 야미도 사이 매립지 위에 조성될 예정이어서 인근 고군산군도 개발과 연계해 기대감이 컸다.

새만금 지역내 최초 민간 대형 개발 사업이어서 관심을 끌었지만 새만금위원회 위원장인 총리가 교체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수해 등의 여파로 추진이 미뤄져 왔다. 1단계 사업으로 2023 세계잼버리대회 전까지 신시도에 400실 규모의 호텔을 짓겠다는 계획도 차질이 우려됐다.

새만금관광레저㈜는 올해 말 개발 실시계획 승인과 건축허가까지 마무리 하고 내년 초 호텔을 착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023년 나머지 개발실시계획을 승인, 2025년까지 부지를 조성하고 2030년까지 상부 시설을 완성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실시계획 승인과 착공 등의 후속 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