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관한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가 대성황을 이루고 막을 내렸다.
올해 박람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0, 11일 홈페이지(basicincomefair.gg.go.kr)와 경기도 유튜브 채널 등을 활용해 100%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돼 온라인 방문객이 50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기본소득 박람회 관련 콘텐츠와 자료 공유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며 홈페이지를 상설전시관으로 전환해 연말까지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온·오프라인 박람회를 수평 비교하긴 어렵지만 방문객 수가 지난해 3만명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에는 코로나19 경제위기 속에서 재난기본소득의 효과를 체감한 국민들이 큰 관심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10일 개최된 개막식에서 이재명 도지사는 “코로나19 경제위기와 4차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진전 속에서 노동소득을 통한 전통적인 분배 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국민의 지지와 참여 속에서 기본소득의 공론이 정책 실현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를 주제로 한 이야기와 영상, 문화공연 등으로 구성된 ‘영상 개막식’과 ‘기본소득 지방정부 협의회 출범식’ ‘제2회 기본소득 국제콘퍼런스’ 등으로 진행됐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온라인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50만명 방문 성료
입력 2020-09-14 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