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방시대] 인천서구 랜드마크 착공 가시권… ‘자족도시 검단’ 첫 단추

입력 2020-09-14 18:56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넥스트 콤플렉스’ 조감도. 상업 업무 문화 주거 복합기능을 갖춘 역세권 스마트시티로 조성된다. 인천도시공사 제공

인천도시공사는 롯데건설 컨소시엄을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검단신도시의 5개 특화구역 중 1단계 역세권 특화구역 건설의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 개발사업(이하 넥스트콤플렉스)은 대지면적 4만9540㎡ 규모다. 101역세권에 문화·상업·업무·주거시설을 포함한 차세대 신개념의 복합문화공간을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인천도시공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추진 중인 검단신도시는 인천 서북부를 대표하는 자족도시가 목표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기반으로 한 인간, 환경, 기술이 상생하는 ‘넥스트 시티’를 표방한다.

넥스트 시티는 첨단미래도시, 저탄소 녹색성장과 건강을 위한 ‘에코힐링도시’, 청년 주거문제 해소 및 일자리 창출을 지향하는 ‘청년문화도시’를 조성하기위해 5대 특화구역을 계획했다. 기존 도시와는 다르게 연속적인 신도시 랜드마크 구축해 새로운 도시를 이른 시일내에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검단신도시가 추진되는 101역세권 위치도. 인천도시공사 제공

‘커낼’ 콤플렉스

‘커낼’ 콤플렉스는 신도시 2단계 부지 내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 103역사 역세권에 위치해 지하철역과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개발된다. 구역 내 호수공원은 약 9만3000㎡ 규모로 문화여가 공간 및 수변공연장 등이 조성된다. 대기정화온실, 스마트 CCTV, 스마트가로등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프라 기술이 접목된다. 호수공원의 물길이 수변형 상업특화거리로 계획돼 2단계 지역의 대표 랜드마크 상권으로 추진된다.

스마트위드업

두 번째 특화구역인 ‘스마트위드업’은 검단신도시 남측 도시지원시설 및 물류유통용지 일원을 대상으로 도시의 자족성 확립을 위한 산업기능을 도입해 지역 특화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 산업클러스터는 4차 산업혁명 관련 부품소재 기업, 생산공정에 IC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드론, 수소융복합에너지 등 인천시 정책사업과 연계한 기업 등을 유치한다. 특화구역에는 지능형 물류운송시스템과 복합 물류유통기지가 조성되고 기업 활동 등을 지원하는 기업지원센터, 스마트리빙랩, 산학융합지구 등이 들어선다.

휴먼에너지타운

‘휴먼에너지타운’ 특화구역은 검단신도시 서측 3단계 부지 일원에 4차 산업혁명 이후의 에너지 정책 변화에 대비하는 구역이다. 에너지 절감 및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시범 주거단지 조성으로 기후변화 안정에 일조하는 친환경 신도시로 추진한다.

이 구역은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패시브기술과 태양광, 지열시스템 등 액티브 기술을 적용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주택에너지관리시스템(HEMS), 스마트주차장 및 친환경 건축자재를 도입한 주거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검단의 랜드마크 ‘넥스트콤플렉스’

네 번째 특화구역인 ‘넥스트콤플렉스’는 서울과 가장 가까운 1단계부지의 핵심역세권을 중심으로 검단신도시의 명실상부한 랜드마크를 목표로 한다. 상업 업무 문화 주거기능이 결합된 복합 상업시설을 중심으로한 1단계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하기위해 멀티플렉스영화관, 대형서점, 문화센터, 컨벤션, 키즈테마파크, 스포츠테마파크 등 6종의 개발필수시설을 연면적 5만5000㎡ 이상 건설하게 된다. 복합건축물은 빌딩자동화시스템(BAS), 지능형 빌딩시스템(IBS), 빌딩에너지 관리시스템(BEMS) 등이 접목된 그린스마트 빌딩으로 건립된다. 이 구역은 인근 부지에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 및 지방검찰청 북부지청 설치가 확정됐다.

워라밸빌리지

5번째 특화구역인 ‘워라밸빌리지’는 검단신도시 2, 3단계 공동주택용지를 대상으로 국가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청년층 주거 및 보육문제 해소, 창업 지원 공간 등을 조성한다.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신개념의 주거단지를 실현하기 위해 특화구역 내 1억~2억원 규모의 소형주택을 미래세대에 적합한 주거모델을 추진한다. 비대면사회에 최적화된 드론을 활용한 택배운송 시스템 도입 및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주택도 등장한다. 구역 내 스마트워크센터, 청년문화공간, 통합보육센터, e-edu콤플렉스 도입 등 청년 주거단지 모델도 구축된다.

▒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
“치열하게 구상된 미래도시 표본으로 기억될 것”


인천도시공사 이승우(사진) 사장은 13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넥스트시티’ 검단은 상상과 조감도를 통해서만 비춰졌던 미래도시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하고 실체화하는 첫 번째 미래도시 프로젝트”라며 “치열하게 구상한 미래도시의 표본으로 기억될 도시”라고 역설했다. 이 사장은 “‘넥스트 시티’는 미래 신도시의 기준을 선도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오히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라이프로 우리들의 삶의 형태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속도로 바꿔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도시공사는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며, 기존 시스템을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스마트시티에서 찾았다.

이 사장은 “검단신도시 1단계 역세권 특화구역의 본격적인 추진을 통해 신도시의 랜드마크를 구축해 도시의 조속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며 “검단랜드마크인 ‘넥스트 컴플렉스’를 기폭제로 2,3단계 특화구역 역시 차별화된 개발을 통해 검단신도시가 수도권 서북부의 대표적인 신도시로 자리매김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 개발사업’은 차세대 신개념의 복합문화공간을 개발하는 약 1조원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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