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로봇 기술 활용 친환경 화학소재 개발

입력 2020-09-14 04:06

LG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화학 소재를 개발한다.

LG사이언스파크는 11일 캐나다 토론토대와 맥마스터대, 프랑스 에너지·석유회사 토탈(Total)과 함께 ‘AI 기반 소재 개발 컨소시엄’(A3MD·The Alliance for AI-Accelerated Materials Discovery)을 결성해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A3MD는 학계와 산업계 파트너가 함께하는 글로벌 AI 연합이다. LG는 창립 멤버로 참여해 신소재 개발을 위한 AI 선행기술을 확보하고 공동 연구·개발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친환경 촉매’와 ‘차세대 광학소재’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AI 모델링과 자동화 실험 플랫폼 구축 등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석유화학 공정에서 뽑아내는 에틸렌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통해서도 생산할 수 있다. 이때 화학반응을 유도하는 촉매를 머신러닝과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이용해 설계하는 것이다. 컨소시엄에는 실험 자동화 분야의 AI 권위자인 토론토대 테드 사전트와 알란 아스푸루구직, 맥마스터대 드루 히긴스 등 세계적 연구자도 참여한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