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서울 주요 생활권에 구축될 예정인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브랜드가 ‘까치온’으로 정해졌다. 서울시는 성동구 등 까치온 시범 자치구 5곳에 최신 ‘공공와이파이6’를 설치하는 등 공공와이파이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9일 시청에서 공공와이파이 브랜드 ‘까치온’ 및 브랜드 이미지(BI)를 공개했다. ‘까치온’은 서울을 상징하는 새이자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인 ‘까치’와 와이파이가 켜진다는 뜻의 ‘온’이 결합된 말이다. ‘서울 어디든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좋은 소식을 물고 까치가 온다’ ‘서울을 감싸는 따뜻한(溫) 와이파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온라인으로 대면하는 ‘온택트’의 의미도 포함됐다.
브랜드명은 9834대1 경쟁률을 기록한 ‘공공와이파이 브랜드 네이밍 공모전을 거쳐 탄생했다. 전문가들은 ‘까치’가 공공와이파이의 주요 이용대상인 중장년층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성과 친근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5개 자치구(성동 도봉 은평 강서 구로구)에서 공공와이파이 시범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자치구 내 전통시장, 공원, 문화체육시설, 역사 주변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기존 공공와이파이보다 속도가 4배 빠른 최신 공공와이파이6를 설치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무료 공공와이파이망 구축은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계획’의 핵심이다. 서울시는 공공와이파이 조성 외에도 공공 자가통신망 확대 구축, 공공 사물인터넷(IoT)망 구축을 통해 정보격차 문제와 통신인프라 수요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와 5개 자치구는 브랜드 발표식에서 ‘스마트서울 네트워크’의 원활한 추진과 운영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참석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