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국방벤처센터 내년 4월 개소

입력 2020-09-10 04:07
충북지역 국방벤처기업 육성의 산실이 될 ‘충북국방벤처센터’가 내년 4월 문을 열 예정이다.

충북도와 국방기술품질원,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9일 충북국방벤처센터 설립 및 공동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방기술품질원은 충북국방벤처센터의 전반적인 운영과 국방벤처기업 육성 업무를, 충북도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센터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재원과 지역 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연계 지원 등 업무를 각각 맡게 된다.

이들 기관은 올 연말까지 충북지역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도내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 20여 곳과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도는 국방산업 육성 조례 제정과 기업 간담회 등을 마련해 도내 중소기업의 방위산업 진출을 지원한다.

충북국방벤처센터는 내년 상반기 청주 오창에 위치한 충북과학기술혁신원 내에 개소한다. 중소·벤처기업들이 국방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과제 발굴, 기술개발, 경영·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국방벤처센터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을 발굴하기 위해 방위사업청 출연 공공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설립·운영하고 있다. 2003년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부산·울산·전북·전남·광주·구미·충남 등 총 9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2018년 현재 154개 중소기업이 국방 분야에 진출해 445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방위산업이 도내 우수한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