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서 메뉴 주문 뒤 서빙 로봇 안내받아 픽업”

입력 2020-09-09 04:05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버거의 미래 콘셉트를 담은 시그니처 매장 역삼역점을 8일 오픈했다(사진). 역삼역점엔 번(빵)과 패티 자동 조리장비, 서빙 로봇 등 자동화, 비대면 장비가 대거 도입됐다.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해 8월 신세계푸드가 가성비 콘셉트로 선보인 햄버거 브랜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330㎡(100평) 규모로 오픈한 역삼역점은 고객과 직원의 접촉을 줄일 수 있는 구조로 매장을 구성했다. 고객은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주문한 뒤 별도의 픽업 존에서 기다리면 된다. 이후 서빙 로봇이 말하는 주문번호와 음성 안내를 듣고 메뉴를 확인해 픽업하면 된다.

역삼역점에는 신세계푸드가 자체 기획, 개발한 햄버거 재료 자동 조리장비도 도입됐다. 자동 조리장비는 키오스크 주문 순서와 메뉴 종류에 맞춰 햄버거의 핵심 재료인 번과 패티를 자동으로 조리한다. 이를 통해 표준화된 맛을 내고 식품 위생의 안전성과 인력 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역삼역점에는 기존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볼 수 없던 신메뉴들이 추가됐다. 또 주 고객층인 2030세대가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분위기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매장 내외부에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이미지 등을 한층 강화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