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접촉이 어려워진 가운데 초교파 선교운동 단체인 한국카이로스가 교회에서 외부 도움 없이도 선교훈련을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카이로스 코스’를 전수하고 있다.
한국카이로스 류재중 대표는 7일 “교회와 선교 공동체가 독립적으로 선교훈련을 진행하고 선교운동을 일으키자는 취지에서 만든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카이로스 코스를 소개했다.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카이로스 코스는 외부 단체나 강사를 초청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교회나 선교 공동체 내부에서 70% 이상 강의와 운영을 주관하도록 구성했다.
우선 교회나 기관에서 선교 교육 리더가 될 사람은 한국카이로스의 카이로스 코스를 수강해야 한다. 9주간 매주 150분씩 선교의 성경적·역사적 관점 등을 배운 뒤 추가로 2시간30분 이론 강의와 30분 강의 실습까지 마치면 조력자를 뜻하는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자격을 받는다. 퍼실리테이터는 9주간 배운 카이로스 코스를 각자의 교회나 단체에서 진행할 수 있다.
한국카이로스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퍼실리테이터와 헤드 퍼실리테이터를 연결해 준다. 한국카이로스와 협력관계인 63명의 헤드 퍼실리테이터는 교회와 학교 등에서 목회자 교수 선교사로 헌신하고 있다. 이들은 퍼실리테이터가 각 교회와 단체에서 카이로스 코스를 운영할 때 3번의 교육 과정에 참여해 도움을 준다.
류 대표는 “선교지로 가는 것 외에도 선교사 파송, 후원, 기도 등 각자의 선교 소명을 찾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온·오프 선교 훈련 프로그램 ‘카이로스 코스’
입력 2020-09-08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