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18개국 지방 정부, 기후 대응 손잡았다

입력 2020-09-08 04:03
충남도 주관으로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가기후환경회의와 ‘푸른 하늘을 위한 맑은 공기 국제포럼’이 개최된 가운데 강경화 외무부장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양승조 충남지사 등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18개국 지방정부가 기후변화 대응 협력 강화 및 관련 기술을 개발할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도는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가기후환경회의 및 ‘제1회 푸른 하늘을 위한 맑은 공기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등 30명만 직접 참여했다. 해외 자치단체장 등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포럼은 ‘세계 푸른 하늘을 위한 혁신 플랫폼 파트너십’ 선언, 반기문 위원장 기조연설, ‘지방정부 푸른 하늘을 위한 파트너십 선언’ 등으로 진행됐다. 핵심인 지방정부 푸른 하늘을 위한 파트너십 선언에는 도와 중국 산둥성, 일본 나라현 등 동아시아 18개 지방정부가 동참했다.

각국 지방정부는 파트너십 촉진 플랫폼으로써 국제포럼의 지속적인 활용, 대기질 개선 및 기후변화 완화에 대한 인식 개선, 국제적·지역적 협력 추진, 대기오염 취약계층 보호 등에 협력키로 했다.

지방정부 대표 연설에서 양 지사는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 결정 견인, 탈석탄 금고 선언, 탈석탄 동맹·언더2연합 가입 등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리간제 중국 산둥성장은 대기오염 방지 분야 정책 성과를 발표하고, 기후변화 및 대기오염 대응을 위해 지방정부 교류를 강화하자는 뜻을 밝혔다. 아라이 쇼고 일본 나라현 지사는 나라현의 재생에너지 도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산림 보존과 복원, 홍수 방지 대책 등을 소개했다.

양 지사는 “모두를 위한 맑은 공기는 우리 세대의 가장 절박한 도전이다. 세계적으로 연대해 힘을 모으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