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업계1위 ‘한섬’ 앞세워 사업 다각화

입력 2020-09-08 04:08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이 액세서리 전문 편집 스토어 ‘더 한섬 하우스 콜렉티드’(사진)를 연다고 7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이 패션업계 1위인 계열사 한섬을 앞세워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섬은 지난 5월 화장품 기업을 인수하고 화장품 시장 진출도 알렸다.

‘더 한섬 하우스 콜렉티드’는 타임·마임·시스템·랑방 컬렉션 등 한섬 13개 브랜드의 주요 액세서리 제품을 한데 모은 편집 매장이다. 한섬은 오는 24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쇼룸을 열고 앞으로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등에 단독 매장을 선보이기로 했다.

액세서리 사업부를 만들고 디자인실과 기획실을 신설하는 등 전담 조직도 확대했다. 제품 라인업도 확장해 올해 액세서리 제품 수를 지난해보다 30% 늘린 1400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섬은 브랜드별로 스카프, 핸드백 등 일부 액세서리 제품을 전체 제품의 3~5%로 선보여 왔다.

한섬은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와 면세점 진출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연매출을 1000억원대로 끌어올리기로 계획했다. 지난해 액세서리 부문 매출은 170억원 수준이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