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총회’ 온라인으로 연다

입력 2020-09-07 00:03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이 제105회 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실내 50인 이상 집합을 금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처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인 1942~44년을 제외하고 예장통합 총회가 온전히 모이지 못하는 것은 108년 역사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예장통합은 ‘제105회 총회 일정 및 운영’을 확정해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반나절만 열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애초 총회 장소로 결정된 서울 도림교회(정명철 목사)는 중앙 본부가 돼 교단의 신·구 임원들과 영등포노회 총회대의원(총대) 및 총회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다. 나머지 총대들은 화상회의 시스템이 연결된 전국 36개 교회에 흩어져 교회당 50인 미만으로 모여 회의에 참여한다.

예장통합 관계자는 “21일 회의에선 개회 예배와 부총회장 선거, 임원 이·취임식 등만 진행하고, 이후 각 부·위원회별로 분산해 헌의안을 심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 운영 방법은 추후 공지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대전제일교회(김철민 목사)에서 제105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의 비대면 방식 동영상 정견발표회를 열었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류영모 파주 한소망교회 목사는 “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방역을 잘하는 안전한 공동체로 칭송받아야 한다”고 소견을 밝혔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