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인구절벽 추세 속 노령층 비중 증가

입력 2020-09-07 04:06

광주·전남지역이 인구절벽 추세 속에 노령층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구별 자산과 지역내총생산은 다른 시·도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0대 통계지표로 본 변화상’에 따르면 광주인구는 올해 148만8000여명으로 2015년 150만6000여명보다 1만8000명 줄었다. 2047년에는 126만명대로 추락하고, 이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명 중 4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지역 가구별 자산은 3억4387만원으로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적었다. 2018년 기준 1인당 평균소득은 1986만8000원에 머물렀다.

취약한 경제규모는 여전하다. 2018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은 39조8140억원으로 부산 89조7260억원, 대구 56조 6690억원의 각각 44.3%, 70.2%에 불과했다. 300인 이상 고용 사업체와 종사자도 광주 95개 7만2892명으로 부산 235개 15만4318명, 대구 132개 9만7789명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인구절벽이 두드러진 전남의 올해 인구는 176만4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던 1970년 345만명보다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고령인구도 처음 20%를 넘은 2012년보다 3.1%포인트 상승한 23.1%이었다. 30년 후 50%를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가구별 자산도 3억196만원으로 9개 도 가운데 전북(2억8877만원), 충남(2억9534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농가별 소득은 3932만원으로 전국 평균 4218만원보다 낮았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