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일 ‘뉴딜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어떤 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지, 수익률과 원금 보장은 어떻게 되는지 등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다.
정부가 내놓은 뉴딜펀드는 크게 3가지다. 신설되는 정책형 뉴딜펀드와 기존의 뉴딜 인프라펀드, 민간 뉴딜펀드다. 일반인은 이들 펀드에 직간접적으로 모두 투자할 수 있다. 모(母)펀드인 정책형 뉴딜펀드의 경우 자(子)펀드 조성 시 공모 참여가 가능하다. 법 개정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 뉴딜펀드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모펀드를 조성하고 내년에 관련 예산이 투입되면 바로 자펀드를 모집할 계획이다. 판매처는 증권사와 은행이 유력하다.
정부는 최소한 원금 보장 수준은 될 것으로 홍보하고 있다. 투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정책자금이 먼저 이를 떠안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기대수익률은 당초 언급됐던 3%엔 못 미칠 가능성도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아무래도 국고채 이자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923%다.
공모 뉴딜 인프라펀드는 세제 혜택으로 눈길을 끈다. 정부는 투자금액 2억원 이내의 배당소득 세율을 14%에서 9%로 낮추고 분리과세하기로 했다. 일례로 현재 금융소득만으로 1000만원의 수익이 났다면 세금은 140만원인데, 뉴딜 인프라펀드는 90만원만 세금으로 내면 된다. 하지만 공모형 리츠와 부동산 펀드처럼 배당소득에 대해 9% 과세를 해주는 상품이 이미 있는데다 금융소득종합과세 신고 대상이 아닌 일반 투자자에게는 큰 유인책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