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여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일곱 가지 대죄(大罪)가 있다. 교만, 시기, 분노, 나태, 탐욕, 탐식, 정욕이다. 4세기, 사막의 교부가 만든 이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우리는 죄인으로 죽는다. 책은 개정판이다. 기존의 죄에 허영에 관한 연구를 추가했다. 저자는 허영을 사라질 광채로 규정했다. 죄가 만연한 사회다. 오래전 교부가 써 내려간 죄목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금도 사회 전 영역에서 활동하며 우리 영혼과 공동체를 파괴하는 죄의 유혹에 대항해왔던 교회의 오랜 교훈과 지혜의 비밀을 파헤쳐보자.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