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생애주기 맞춤형 “눈에 띄네”

입력 2020-09-08 18:05 수정 2020-09-09 00:21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증시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도 성향에 따라 조금씩 다른 투자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대세인 IT(정보기술) 업종에 투자하는 이들의 비중이 커지는 반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도 다변화되고 있는 투자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금융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최근 변화하는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에 맞춘 투자 상품을 내놨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각광받는 신성장 산업 분야의 국내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다.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는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증시와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IT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이나 핵심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 산업 내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 김정수 팀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전체 시장지수보다는 섹터, 섹터 내에서도 종목 선택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IT 관련 기업에 집중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증시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한 금융상품도 나왔다.

‘신한BNPP 마음편한 TDF’는 생애주기에 맞춰 자산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재조정해 가입자의 은퇴시점까지 자산을 배분하는 상품이다. TDF(Target Date Fund)란 투자자가 설정한 은퇴시점에 맞춰 투자자산과 안전자산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전문가가 알아서 조절해 운용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를 말한다.

투자자의 출생연도에 예상 은퇴 연령을 더한 값이 Target Date가 된다. 예를 들어 1990년에 태어난 투자자가 예상 은퇴 연령을 60세로 설정을 하면 TDF 2050(1990+60)을 선택해 투자하면 된다.

신한금융투자 서준혁 투자상품부장은 “글로벌 투자 환경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기에 단기 시장 방향에 대한 고민보다 투자자 각자의 생애주기에 맞는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도 ETF(상장지수펀드)에 주로 투자해 시장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 ‘NH-Amundi QV글로벌포트폴리오’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국내, 미국 및 유럽 상장 ETF에 분산 투자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로 환헷지를 통해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시장상황에 맞춰 월간 단위로 재조정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 김종설 부장은 “'NH-Amundi QV글로벌포트폴리오’ 펀드는 다양한 글로벌 ETF에 분산 투자하면서 매달 시장상황에 따른 재조정하기에 발 빠른 시장 대응이 가능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유수환 쿠키뉴스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