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인공지능(AI)산업 활성화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과 광주형 AI 비즈니스 기반조성에 나선다. 광주시는 “데이터산업진흥원과 ‘대한민국 AI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이용섭 광주시장과 민기영 진흥원장이 비대면 화상회의로 이뤄졌다.
데이터산업진흥원은 1993년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로 출범, 국내 데이터 생태계 혁신과 데이터 경제시대를 선도해왔다. 특히 AI핵심인 민간데이터 유통을 촉진하고 데이터 비즈니스 도시와 산업기반을 구축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데이터 혁신인재 양성도 핵심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시는 데이터산업진흥원의 다양한 경험과 역량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가 AI 산업융합 집적단지’와 ‘AI데이터센터’의 성공적 운영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슈퍼컴퓨터 전담기관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도 향후 협력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난 1월 AI중심도시를 선언한 시는 광주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유관 기관과 기업유치 등에 나서고 있다. 1000여개의 AI기업 창업을 통해 7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융·복합 인재 515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세계 10위권의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와 연구소도 건립한다.
내년부터 첨단3지구, 광주역 도시재생 지구, 송정역 일원, 옛 도심 중 한 곳에 50만㎡ 규모의 AI 시범조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1단계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4061억원, 2단계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939억원 등 10년간 1조원을 투입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